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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65세 이상 노년층은 10월 돼서 맞아야 좋습니다.
관리자  2011-09-15 11:54:19, 조회 : 1,249, 추천 : 124

2011년 9월 14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내용입니다.

독감백신은 맞는 시기가 중요한데, 까닭은 독감의 유행기간 때문이다. 독감은 통상 11월 말부터 유행 하기 시작해 12월~1월에 절정을 이룬 후 감소하다가, 이후 이듬해 봄 3~5월에 다시 한번 유행한다. 대개 독감은 겨울만 잘 나면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봄철 독감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8년 동안 총 6번의 봄철 독감유행이 있었고, 이 중 3번은 겨울보다 봄에 유행이 심했다. 이를 감안해 겨울과 봄 독감유행을 모두 막으려면 9월 접종은 성급한 셈이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일반 건강한 성인에 비해 면역 지속 기간이 짧기 때문에, 백신이 출시됐다고 무조건 접종을 서두르기보다 적기 접종기인 10월에 맞는 게 중요하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독감백신을 맞은 모든 연령군에서 접종 12개월째에 면역 지속력이 줄어들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접종 후 6개월째부터 감소했다. 독감백신을 너무 일찍 맞으면 이듬해 봄에 발생하는 2차 유행 때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까지는 2~4주 정도가 걸린다. 독감 유행시기와 효과 지속기간을 고려할 때, 노년층은 10월부터 독감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대한감염학회도 65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10월부터 11월까지 독감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백신 접종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특히 독감 사망자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노년층인 만큼, 노년층의 백신 접종은 꼭 필요하다. 기존의 계절성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게 70~90%의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은 예방 효과가 2~4배 정도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로 인한 면역 체계의 변화로 항체 생성이나 반응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이런 면역력 약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노인용 독감백신을 맞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 정희진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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